신구간 수요 아파트 매매·전세가 전국 최고
신구간 수요 아파트 매매·전세가 전국 최고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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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발표
도내 주택거래 연중 매매 수요…상승세 지속

제주지역 전통 이사철인 ‘신구간(新舊間)’이 다가오면서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격 오름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발표하고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 지수는 전주에 비해 0.33% 상승했다고 8일 밝혔다. 전국평균 상승률은 0.06%에 그쳤다.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은 ‘부동산 3법’의 국회 통과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시장의 기대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전주(0.04%)보다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은 “제주 고유의 이사시기인 ‘신구간’에 맞춰 아파트를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작년 7월 하순 하락세에서 8월 첫 주 오름세로 돌아선 후 둘째 주 보합세를 보였지만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내리 20주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셋째 주부터 내리 7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상대적으로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어 도내 아파트 매매 시장의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아파트를 중심으로 도내 주택거래가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연중 매매 수요가 발생, 매매가 상승이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신구간 현상’이 점차 줄어들고는 있지만 다른 시기에 비해서는 여전히 주택구입 수요가 많은 것도 거래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인구유입에 따른 수요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내 아파트 매매가 강세 현상은 당분간 꾸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내 아파트 전세가도 0.25% 올랐다. 전주 상승폭(0.48%)에 비해서는 다소 낮았지만 7주 연속 전국최고 상승세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주택수요가 많은 ‘신구간’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서민들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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