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어제 “투자·관광·통상 총괄 기구 필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중국을 전담하는 기구 설치를 언급해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8일 주간정책회의 자리에서 9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출장에 대해 “단순히 개별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제주의 개발과 투자 정책을 중국에 제대로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중국 방문의 목적은 제주의 가치를 제대로 홍보해 투자를 이끌기 위한 것이지, 정치적 메시지를 남기려는 것은 아니다”고 이야기 했다.
원 지사는 특히 “중국 출장 뒤에 중국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비롯해 투자, 관광, 통상 등을 총괄하는 행정기구 설치를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최근 몇 년 새 급증했고 외국 자본 유치의 대부분도 중국일 정도로 중국과 밀접한 관계에 있지만, 중국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된 바 없는데다 도청 내에도 중국을 전담할 조직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련 부서에서 중국 전담 기구에 대해 검토 중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중국 전담기구 설치를 검토한지는 오래됐다”며 “정규 조직으로 만들지, 임시 조직(TF)으로 할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원 지사는 이외에도 대규모 예산삭감 사태와 관련 ‘선 민생예산, 후 행정경비라는 시각’으로 예산사태에 임하며, 타 시·도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제주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방역을 더욱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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