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전략·11대 혁신과제 제시
제주특별자치도가 농업의 체질개선과 6차 산업 육성을 올해 농정의 목표로 설정했다.
제주도는 8일 농축산식품 분야 주요 업무계획을 통해 ‘농정 4대 전략·11대 혁신과제’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농업 체질을 개선해 강하고 활력 있는 희망농업 육성을 위해 현재 법인체나 농가 건의 등에 의해 선정되거나 공모 없이 확정되는 1차 산업 보조 사업을 올해부터 100% 공모로 전환한다.
올해 계획된 1차 산업 공모는 53개 사업 111억7200만원으로, 제주도는 법인체별 5년·3회 이내 지원 원칙을 설정하고 개별사업 확정 방식을 사업군별 공모방식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산지유통 중심인 농산물 유통구조를 농협중심으로 전환해 농협유통 점유율을 감귤의 경우 2013년 46%에서 오는 2017년까지 70%이상으로, 월동채소는 16%에서 6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와 함께 2·3차 산업과 연계한 융복합형 6차 산업화를 위해 식품R&D, 청정 농산물 브랜드 추진에 5억원을 투자하고, 전통식품 ‘맛의 방주’의 국제적 브랜드화 추진으로 신소득 창출을 위해 푸른콩장 등 8개 품목을 세계화 품목으로 추진한다.
감귤산업도 품질기준을 엄격히 적용한다는 목표아래 지난해 보류된 현행 11단계(0~10번과)에서 5단계(2S·S·M·L·2L)로 단순화 하고 상품의 규격을 현행 47mm에서 49mm부터로 조정한다.
특히 올해산 도외반출 노지감귤부터 출하 상자에 성명과 주소, 연락처 등을 표기하고 2017년 이후부터는 당·산 함량도 표기하도록 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축산 분야에 있어서도 제주 흑우를 현재 보존단계에서 명품화 및 상품화하는 등 특화해 나가고 보들결 제주한우 브랜드 가치 향상으로 시장의 차별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제주도는 현장 농정 강화를 위해 제주 권역을 50개로 나눠 월 2회 농업현장 방문 및 농업인과의 대화를 추진하고 정례 워크숍을 통해 매달 현장 농정평가도 병행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추진계획에 의한 ‘협의 농정’을 강화해 의견과 정책을 수렴, 차기 농정계획에 반영하고 FTA(자유무역협정) 등 시장개방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064-710-3021(제주도 친환경농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