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상반기 인사 국장급 대규모 이동 전망
道상반기 인사 국장급 대규모 이동 전망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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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부 실장 사의·공로연수·중앙교육 차출 맞물려

이달 중 단행될 제주특별자치도의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변수로 꼽히던 박영부 기획조정실장이 8일 사의를 표명하고 공로연수와 중앙교육 차출 등이 맞물리며 국장급들의 이동이 대규모로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이미 인사예고제를 통해 국장급들을 먼저 배치한 뒤 ‘스카우트제’에 의한 과장급들을 추천, 부서장 책임제 형태의 인사를 계획한 상태여서 과장급들의 재편도 예상된다.

8일 복수의 제주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상반기 인사는 오는 23일 국장급 인사예고에 이어 26~27일 후속 인사예고 진행이 예정됐지만, 조직의 안정화를 꾀하기 위해 일정이 앞당겨 진 것으로 전해졌다.

원희룡 지사가 중국에서 돌아온 뒤 오는 16일 국장급에 대한 인사 예고가 이뤄지고, 이후 스카우트 제에 의한 후속 인사예고를 진행해 이달 내 모든 절차를 마무리 한다는 것이다.

이번 고위직 인사에서는 1955년생 부이사관 공로연수와 중앙교육 차출, 개방형 직위 전환에 의한 공모(보건복지여성국장) 등이 변수다.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부이사관(3급)은 사의를 표명한 박영부 실장과 김성도 제주도관광협회 협력관, 양경호 제주발전연구원 협력관, 이용철 제주테크노파크 협력관 등 4명이고 이중환·양기철 부이사관이 중앙교육을 마치고 복귀하며, 새롭게 차출되는 인원은 2명이다.

이에 따라 도청 국장 중 서기관(4급)으로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송진권 국제자유도시건설교통국장, 양치석 농축산식품국장, 박태희 해양수산국장을 비롯해 김민하 수자원본부장, 부광진 서귀포시 부시장 등이 ‘꼬리표’를 뗄 지 관심이다.

또 현재 도청 국장 중 여성이 단 1명도 없는데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부분이 문제로 지적된 바 있어 ‘깜짝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 실장 후임으로 누가 낙점될 지도 주목된다. 기획조정실장 직은 이사관(2급) 또는 부이사관이 맡을 수 있다. 이사관은 현재 고경실 제주도의회 사무처장과 강관보 국회사무처 협력관이 있지만, 본청 부이사관 국장들의 이름도 거명되고 있다.

여기에 3명까지 추천할 수 있는 ‘스카우트제’로 인해 국장급들의 이동 시 과장급들의 이동 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사무관(5급) 승진 의결자 73명(본청 43·제주시 17·서귀포시 13) 명단을 8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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