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늘근도둑이야기’가 다음 달 13~15일 제주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대통령 취임 특사로 풀려난 ‘더늘근 도둑’과 ‘덜늘근 도둑’이 ‘높으신 그 분’의 미술관에서 금고를 털려다 실패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금고 앞에서 지난날을 회상하며 옥신각신 끊임없이 다툰 이들은 경비원에게 붙잡혀 조사실로 끌려간다.
이런 과정에서 이들이 부조리한 세상에 날리는 한마디는 ‘우스꽝스러운’ 현상을 대변한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재의 ‘사회 문제’를 담아내야 한다는 것. 배우들은 화려한 입담과 거침없는 순발력으로 사회에 일침을 가할 예정이다.
연극에는 배우 박철민·노진원·오민석·맹상열씨 등이 출연한다. 13일은 오후 7시30분에, 14~15일은 오후 4시와 7시 진행된다.
입장료는 R석 5만원, S석 3만5000원이다. 공연예매는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또는 (주)제주멍키로 하면 된다.
한편 1989년 ‘동숭연극제’에서 처음 관객과 만난 이 작품은 그동안 ‘연극열전 2’, ‘이것이 차.이.다3’등 여러 기획공연들을 통해 재공연돼왔다. 문의)064-751-7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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