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점 이상 신청 등록금 일부내야”
휴학 후 취업 준비 유예자들 ‘불만’
휴학 후 취업 준비 유예자들 ‘불만’
제주대학교 졸업유예자 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제주대가 관련 학칙을 개정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지난해 졸업유예를 신청한 학생 수는 202명으로 전년(167) 대비 20% 증가했다.
졸업유예자는 졸업요건을 갖췄으나, 졸업하지 않고 계속 학교에 다니길 희망하는 학생을 말한다.
대부분 취업과 관련한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어학 점수를 높이기 위해 졸업유예를 신청한다.
또 최근 ‘졸업자’ 보다는 ‘졸업예정자’가 더 취업이 잘된다는 입소문에 졸업유예를 신청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실제로 제주대 졸업유예자 수는 2010년 99명, 2011년 132명, 2012년 151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제주대가 올해부터 졸업유예와 관련한 학칙에 ‘매 학기 1학점 이상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넣어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취업 준비를 위해 졸업을 유예한 학생들은 휴학을 해서 취업을 대비해왔지만, 이제는 1학점 이상 신청, 등록금의 일정액을 납부한 뒤 학교에 다녀야하기 때문이다.
제주대 관계자는 “졸업유예를 신청 한 뒤 휴학해버리는 학생이 많은데, 이 때문에 대학 재정 관리에 애로를 겪게 된다”며 “이를 사전에 막기 위해 1학점 이상 등록해야 한다는 조건을 넣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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