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56마리 포획
서귀포시 지역에서 매년 버려지는 유기 동물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유기 동물 포획 현황은 2012년 개 279마리, 고양이 26마리 등 모두 305건에서 2013년 639건(개 558마리, 고양이 81마리)으로 무려 209.5% 늘어났으며, 지난해 856건(개 697마리, 고양이 159마리)으로 전년 동기보다 133.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공모를 통해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서귀포지회(지부장 고춘기)와 협약을 통해 사업비 5040만원을 지원, 유기 동물을 위탁·운영할 계획이다.
유기 동물 포획은 토·일요일, 공휴일을 포함해 연중 24시간 운영되고 포획된 개와 고양이 등 유기 동물은 제주유기동물보호센터(동물위생시험소 관할)에서 인계한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는 동물등록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동물등록 대행업체 7곳을 지정해 무료 등록을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서귀포시는 야간과 휴일에 유기 동물 발생, 민원 신고의 지속적인 증가, 제주시 동물보호센터 인계(이송) 등 보호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위탁·운영을 통해 거리를 배회하는 개와 고양이 등 유기동물 발생으로 인한 질병의 전파 방지와 신속한 민원처리가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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