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자 연구원 '제주도 방언의 어휘 연구' 출간
김순자 연구원 '제주도 방언의 어휘 연구' 출간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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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미등재 새 어휘 많아

제주도방언의 어휘를 다각도로 고찰하고 해석한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김순자 연구원은 그동안 발표했던 논문을 엮어 최근 ‘제주도방언의 어휘 연구’를 펴냈다.

이는 저자가 직접 현장에서 캐낸 어휘 자료를 토대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더해진다. 전복 새끼를 뜻하는 ‘빗제기’, 봉성리에서 입춘 때 해 먹었던 떡인 ‘방실이 떡’ 등 책에는 그동안 발표되지 않았거나 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새 어휘들이 많아 제주도방언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제1부 ‘제주도방언과 제주바다’, 제2부 ‘제주도방언과 제주문화’, 제3부 ‘제주학 정립을 위한 용어 몇 가지’ 등 3부로 구성됐다.

저자는 “제주도방언이 어렵다는 것은 다른 지역 방언과 음운 체계, 문법 체계, 어휘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라며 “그 다름과 어려움은 사람들로 하여금 제주도방언을 끊임없이 연구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소멸 위기에 놓인 제주도방언의 보전과 연구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도서출판 박이정. 값=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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