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 시설 관리 예산을 빼돌려 회식비 등으로 사용한 제주도 공무원이 경찰에 입건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공영 관광지 시설 관리 예산을 빼돌린 혐의(사기·허위 공문서 작성 등)로 제주도 소속 공무원 김모(5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3년 2월 비자림 관리 업무를 담당하면서 환경 정비 작업을 하지 않고도 마치 한 것처럼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51만원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2013년 한 해 동안 모두 9차례에 걸쳐 543만원을 부정 수령한 뒤 회식비와 선물 구입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또 같은 해 3월 비자림 방송 시설 보수와 폐쇄회로(CC)TV 수리 업체 대표로부터 공사 편의를 봐 준 대가로 7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