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규모 僞 석회동굴 월정리서 발견
세계최대 규모 僞 석회동굴 월정리서 발견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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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문화유산지 선정 '탄력'

북제주군 구좌읍 월정리에서 동암동굴이면서 석회동굴의 특성을 나타내는 세계최대 규모의 위(僞) 석회동굴(Pesudo Limestone Cave)이 발견돼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제주군과 (사)제주도동굴연구소(소장 손인석)은 17일 김녕사굴과 당처물동굴의 경계인, 구좌읍 월정리와 김녕리지역 속칭 영덕이 들 알성쇠기, 남지미밭 일대에서 길이 2500m, 폭 약3∼10m, 천장높이 약 1∼25m 규모의 동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임시적으로 '용천동굴'이라고 불리고 있는 이 동굴의 규모는 2.5㎞지점까지 1차 기초조사 결과로서 앞으로 이루어질 종합조사결과까지 감안하면 그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용천동굴'은 지난 11일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사가 군도 79호의 전주 교체과정에서 발견, 신고함으로써 북군과 동물연구소가 13일부터 15일까지 1차적인 현지조사에 나섰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용천동굴' 내부에는 용암선반과 용암조흔, 용암곡선, 용암폭포 등의 용암동굴 생성물과 종유관, 석주, 석순, 종유석 등의 석회동굴 생성물, 대형의 전복껍데기와 다양한 패각류 등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어서 학술적, 문화재적, 경관적으로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16일 현재 '용천동굴'은 제주도가 지정하는 도지정문화재로 가지정 된 상태며 북군은 동굴의 훼손 및 도난방지를 위한 관리자 지정과 동굴입구 출입문 제작, 출입구 도난방지 시스템 설치를 발주한 상태다.

손인석 동물연구소 소장은 "김녕사굴과 당처물동굴 경계지점에서 '용천동굴'이 발견됨으로써 이 지역이 세계적인 석회동굴지역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제주도가 세계자연문화유산지로 선정되는데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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