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량 축소·미기재 중국어선 나포 잇따라
어획량 축소·미기재 중국어선 나포 잇따라
  • 윤승빈 기자
  • 승인 201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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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배타적 경제수역에 들어와 조업을 하면서 조업일지에 어획량을 축소기재하거나, 기재하지 않은 중국어선이 잇따라 나포됐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4일 조업일지에 어획량을 축소 기재한 혐의(배타적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법 등에 관한 주권적 권리행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중국 대련선적 쌍타망어선 Y호(175t, 승선원 15명)를 나포했다고 밝혔다.

Y호는 지난 1일부터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들어와 조기 등 잡어를 어획하며 500kg을 축소해 조업일지에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오전 10시40분께 서귀포 남동방 70km해상에서 조업일지를 기재하지 않은 혐의(EEZ 어업법 위반)로 중국 태주선적 쌍타망어선 J호(218t, 승선원 10명)가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나포됐다.

J호는 이날 새벽 1시께 갈치 등 424kg을 운반선에 전재했으나 조업일지에 어획량을 기재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어선은 각각 3000만원, 2000만원의 담보금을 납부하고 석방됐다.

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는 "중국어선들 중 어획물을 운반선에 전재하면서 조업일지에 어획량을 축소기재하는 수법이 늘고 있다"며 "경비 활동을 강화해 불법조업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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