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13 하수도 통계’ 발표
보급률 89.5%…평균 밑돌아
보급률 89.5%…평균 밑돌아
제주지역 하수도 시설이 타 시도에 비해 열악하고, 공공하수처리수 재이용률도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최근 발표한 ‘2013 하수도 통계’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제주지역 하수도보급률은 89.5%로 전국평균(92.1%)을 밑돌았다.
하수도 보급률은 현재 인구 중 하수처리시설 및 폐수종말초리시설을 통해 처리되는 하수처리구역 내 하수처리인구를 산정한 비율이다. 제주는 총 인구 60만 4670명임을 감안할 때 6만 3363명이 하수도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셈이다.
관로 보급률는 67.6%로 전국평균(76.5%)에 비해 8.9%포인트 낮았다. 이는 부산(56.7%), 광주(61.8%), 전남(65.0%)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4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특히 공공하수처리수 재이용률은 2.3%에 불과 전북(2.3%)과 함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연평균 하수처리량 5900만여t 가운데 140만여t만을 재이용했다. 전국 평균은 12.6%로 충북이 33.8%로 가장 높았다.
이와 함께 하수처리원가는 타 지방보다 높고 요금 현실화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하수처리원가는 t당 1983.7원(전국평균 930.7원)으로 세종시(2475.3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에 따른 요금 현실화율은 15.5%(전국평균 38.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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