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7시 71만8000㎾…난방 수요 급증
여름 최대치 71만6000㎾ 겨울에 갈아치워
여름 최대치 71만6000㎾ 겨울에 갈아치워

을미년 새해 벽두부터 한파가 급습하면서 제주지역 전력사용량이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지사장 서경무)는 2일 오후 7시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가 71만8000㎾를 기록하며 작년 1월 9일 오후 7시에 기록했던 최대수요 71만5000㎾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록한 최대전력수요는 작년 8월 9일 오후 2시 기록했던 도내 최대전력수요인 71만6000㎾보다 2000㎾보다 많은 것이다.
제주지역에서 다른지방처럼 겨울철 최대전력수요가 여름철 수요를 넘어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대전력수요 발생할 당시 예비력은 29만5000㎾(41.1%)로 안정적인 상태여서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제주지사는 밝혔다.
이날 제주지방은 찬 대륙성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강풍으로 체감온도가 떨어져 서비스 산업용과 가정용 난방기 사용이 급증,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순간 최대전력은 이날 오후 18시 30분 73만㎾까지 증가했다.
제주지사 서경무 지사장은 “앞으로 전국과 마찬가지로 제주지역도 여름철이 아닌 겨울철에 최대전력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일부터 당분간 기온상승과 함께 기상이 호전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전력수요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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