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당 1350원 …200~300원 하락
올해산 계약재배 마늘 수매가격이 지난해보다 200~300원 낮게 책정됐다.
17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마늘제주협의회(회장 강정준)은 지난 16일 지역본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올해산 마늘 수매가격을 계약재배 물량에 한해 상품(구경 5cm 이상) 기준 kg당 1350원에 수매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수매가 1550~1650원보다 200~300원 낮은 가격이다. 이처럼 올해 수매가가 낮게 책정된 것은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는 데다 중국산 깐마늘 수입증가 우려도 있어 마늘 가격이 저조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경우 물량도 적도 품질도 양호하면서 조합별로 높은 가격에 수매했었다.
올해 제주산 마늘 계약재배 물량은 전년(1만2498t)보다 33%(4102t) 증가한 1만6600t. 이는 올해 예상생산량 5만5659t의 30%에 이르는 물량이다.
마늘협의회는 또 올해산 비계약재배 물량과 중품 이하의 마늘에 대해서는 조합이 자율적으로 물량과 수매가격을 결정하도록 했다.
한편 금년산 마늘의 예상단수는 월동 초기에는 높은 기온으로 작황이 좋았으나, 1월 이후 저온현상으로 생육상태가 다소 부진, 예상단수는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반적인 생육 지연으로 수확 및 수매시기가 지역별로 예년에 비해 1주일 정도 늦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