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지역 경제성장률이 4.5% 내외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강기춘)은 31일 2015년 제주지역 경제성장률(실질GRDP 기준)은 관광관련 서비스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건설업의 상승세와 농수산업의 부진이 다소 회복되는 등 2014년 수준(4.0% 내외)을 상회하는 4.5%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고봉현 책임연구원이 제주지역의 주요 경제변수간의 상호작용을 고려한 예측모형인 JDI-EFM모형을 통해 ‘2015년 제주지역 경제전망’을 주제로 한 연구에 따른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농업 분야의 경우 월동채소류·감귤의 적절한 수급조절과 가격안정화 노력 등으로 인해 농업부문 전반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축산업의 경우 도내 축산농가의 적정 사육두수 유지로 인한 향후 실적 증가추세는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수산업 양식광어 수급조절 및 소비촉진 노력 등으로 2014년의 부진은 다소 회복될 전망했다.
관광분야는 외국인 관광객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제주기점 항공편 확대와 국제 크루즈선 운항회수 증가 및 유치 강화 등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여건 마련됐기 때문에다. 하지만 세계경제 및 국내경제 저성장 기조에 따른 내수부진 영향은 다소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내재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건설경기 상승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 증가는 건설경기의 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으며, 민간부문의 관광개발사업과 서귀포 지역의 공동주택 및 상업용 건축물의 건설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건설경기는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용 부분의 증가폭 다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3년부터 이어진 고용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올해는 증가폭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물가의 경우 국제유가의 하락세 장기화에 따른 안정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공공 및 개인서비스 요금 등의 인상요인이 반영되면서 전국의 물가수준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발전역구원은 내년 제주경제성장률을 위해선 ▲국내 경제성장률(GDP) 3.8% ▲감귤생산량 69.4만t(노지감귤 관측치 56.9만t 적용) ▲ 관광객 1300만 명(2014년 대비 약 5% 증가) ▲원/달러 환율 1032원(국내 주요기관 평균 전망치) 등이 전제조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