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본지 신년대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을미년’ 새해에는 제주의 미래 가치를 키우는 일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본지와 신년 대담을 통해 문화와 환경, 경제 및 복지를 중심으로 제주의 가치를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을 비롯해 복합 리조트의 방향, 전기차 보급 확대도 강조했다.
원 지사는 특히 제주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협치’에 대해 “하나의 정신이고 방향”이라며 현재 상황을 제주형 협치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표현했다.
해군기지 추진에 따른 갈등에 대해서는 “진상조사 등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과 관련 인천공항과 마찬가지로 구역별 분리투자 및 분리 발주 시 2022년 완공이 가능하다며 방법적인 문제가 나오기 전에 도민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2015년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면서도 ‘원칙’을 재차 피력했다.
원 지사는 “논란을 무마하기보다 갈등이 생기더라도 합리적인 조정 과정을 거치는 것이 제대로 소통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며 “고쳐야 할 관행은 고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원 지사는 끝으로 제주의 가치를 키우는 청사진에 대해 “제주인의 정체성에 문화적인 창의성을 더하면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생활속에 변화를 일으키는 ‘스마트 비즈니스 도시 제주’를 지향한다”고 답했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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