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에서 처음으로 야(夜)시장으로 조성돼 운영되는 ‘중문 불란지 야시장’이 문을 연다.
서귀포시는 오는 2일 중문동 중문오일시장 내 주차장 부지에 조성된 중문 불란지 야시장에 대한 개장식을 갖는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개장식에서 식당 7곳, 소매점 4곳 등 11개 점포가 동시에 개장하며 식당 1곳은 추후에 문을 연다.
불란지 야시장은 매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운영하며 싱싱한 회와 파전, 컵밥을 비롯해 분식, 구이 등 다양한 음식을 제공한다.
특히 개장 첫날인 2일에는 야시장 앞 공연장에서 열리는 개장행사에서 풍물패의 길트기 공연과 테이프커팅식, 라이브 가수 공연, 노래자랑 등이 펼쳐져 먹을거리와 볼거리를 동시에 제공한다.
또 이날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이용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시크릿 이벤트’가 진행돼 선착순으로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한다.
불란지는 중문지역에 유난히 많았던 반딧불이(개똥벌레)의 제주도 사투리다.
서귀포시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모두 4억원(전액 지방비)을 들여 중문오일시장 주차장 부지 내에서 ‘서귀포 중문관광 야시장 조성공사’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중문청년회와 야시장 운영을 위한 위탁계약을 체결해 야간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한편, 점포당 보증금은 300만원이며, 연간 임대료는 음식점의 경우 170만원~250만원, 판매점 300만원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새해의 시작과 함께 첫발을 내디딘 중문불란지야시장이 특색있는 먹거리 판매와 공연 등을 통해 중문관광단지의 관광객을 유인하고 야간관광의 명소가 돼 지역 상권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고권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