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4개 자치단체장 어제 간담회
김영훈 제주시장을 비롯한 도내 4개 시장ㆍ군수는 17일 오전 모임을 갖고 “제주도가 행정계구조 개편에 대해 중립적 입장을 견지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제주해군호텔에서 만나 ‘제주형 자치모형 행정계층구조’에 대해 의견교환을 한 후 “행정계층구조 개편은 제주도의 발전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도 당국은 점진안ㆍ혁신안 중 어느 것에도 치우치지 않는 공정한 홍보를 통해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시장ㆍ군수는 이어 “혁신안은 시장ㆍ군수 직선제 폐지로 인한 풀뿌리 민주주의 훼손, 교부세 등 국고보조에 따른 재정 불이익 문제, 그리고 공무원 감축 등으로 사회불안 우려가 있다”며 지난 번 도지사에게 건의한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그러나 “자치단체장들이 도가 추진하고 있는 행정계층구조에 대한 입장을 공동으로 도에 건의하는 것은 제주도의 미래발전을 위해 갖고 있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 뿐”이라며 단체이기주의에 빠져 도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도민 일각의 부정적 시각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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