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달력을 한 장 남긴 시점에서 들려온 서귀포시육아종합지원센터 신축비 10억(국비) 확정 소식은 그동안의 수고를 한방에 날릴 정도로 통쾌·상쾌했다.
지난 8월 보육팀으로 업무를 옮긴 내게 있어 육아종합지원센터 신축비는 목에 걸린 가시였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종합해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육아종합지원기관이다. 일시보육서비스를 기본으로 다양한 보육정보와 부모상담, 육아카페, 어린이집 지원 사업 등 지역사회 중심으로 이웃과 어울려 아이도 키우고, 전문적인 육아상담도 받고, 서로 소통하는 공동 육아 나눔터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서귀포시는 중앙정부의 설치계획에 따라 서귀포 혁신도시 개발사업 지구 내 2000㎡의 부지를 마련해 센터 신축을 추진하려고 했는데 예산확보에 차질이 생기면서 사업추진이 불투명해졌다. 물론 도 자체사업으로 센터를 건립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부지마련을 위해 10억을 투자한 입장에서 추가로 20억이 넘는 신축비를 국비 지원 없이 투자한다는 건 힘든 상황이었기에 우리에게 있어 국비 확보는 필수가 돼버렸다.
지난 5개월 동안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도의회, 국회 등 다양한 채널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숨 가쁜 국비 절충 노력이 있었다. 못할 것 같은 일을 국장님 이하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을 기울여 결국 해냈다. 최근에는 타시도 우수사례에 대한 벤치마킹도 다녀왔고, 설계비도 마련됐다.
사전준비를 마치고 이제 출발선에 서서 시작을 알리는 총소리를 기다리고 있다.
앞으로 서귀포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설치되면 우리 지역을 위해 많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지원 결정을 해준 정부에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