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 생산·출하 증가폭 둔화
중소제조업체 생산·출하 증가폭 둔화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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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통계사무소 11월 산업활동동향…대형마트 매출은 호조

연말을 앞두고 수요가 증가하는 음료와 건축 관련 자재 생산이 늘면서 제주지역 제조업체들의 제품 생산과 출하가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둔화됐다.

도내 대형마트도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면서 관광객 증가 등에 따른 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박영호)가 30일 발표한 ‘11월 제주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제조업체들의 광공업 생산은 작년 같은 달과 견줘 8.0% 증가했다. 전달보다는 9.4% 줄었다.

업종별로 생산 동향을 보면, 생수와 탁주, 소주 등 음료가 36.7% 늘어난 것을 비롯해 레미콘과 콘크리트벽돌 및 블록, 건설용 석제품 등 비금속광물도 39.3% 증가했다.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 생산 등도 36.1% 늘면서 전체 제품 생산 호조를 이끌었다.

반면 식료품과 종이제품, 나무제품 생산 등은 감소했다.

연말 수요가 많은 음료와 건축공사 마감을 위한 자재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증가폭은 전달(10.5%)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출하 역시 고무 및 플라스틱(42.0%), 비금속광물(41.8%), 음료(24.4%) 등을 중심으로 호조를 나타냈다. 화학제품(-41.2%), 종이제품(-14.2%), 식료품(-7.5%) 등의 출하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2.9% 증가했지만 전달(10.1%) 증가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도내 대형마트의 판매는 두 달째 증가폭을 넓히면서 매출이 늘었다. 지난달 판매액지수는 작년 11월보다 14.2% 증가했다. 가전제품과 신발, 가방, 화장품, 기타 상품 등의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도내 대형마트 매출은 작년 1월 -9.7%에서 2월 6.7% 증가로 돌아선 후 지난 6월까지 16개월 동안 호조세를 지속했다. 지난 7월 -0.7%로 소폭의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8월 3.0% 증가로 전환된 후 9월 6.0%, 10월 12.2%에 이어 지난달 14.2%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전국평균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는 지난 5월 2.7%로 반짝 호조를 보였지만 작년 12월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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