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中企 외형매출 늘어도 수익성·안정성 위축
제주 中企 외형매출 늘어도 수익성·안정성 위축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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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본부, 작년 기준 업체 경영지표 분석
매출액증가율 확대 반면 수익성 지표 등 하락

지난해 제주지역 기업들은 외형상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과 안정성 측면에서는 대체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는 도내 6890개 업체를 대상으로 2013년도 기업경영분석을 실시한 결과, 성장성과 안정성 관련 지표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수익성은 다소 낮아졌다고 29일 밝혔다.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은 12.1%로 전년과 견줘 3.5%포인트 확대된 반면, 총자산증가율은 2.0%로 10.8%포인트나 축소됐다.

숙박·음식점업(12.8%→52.9%), 예술·스포츠·여가(12.8%→21.1%) 등은 매출액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컸다. 건설업(12.1%→8.0%)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1.1%→-59.9%) 등은 줄었다.

총자산증가율 숙박·음식점업(13.2%→23.1%)과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0.0%→7.6%)은 확대됐지만 나머지 업종은 모두 축소됐다.

작년 도내 기업들의 매출액영업이익률(7.7%→7.3%)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7.8%→6.8%)은 전년보다 떨어지면서 수익성 지표가 대체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만 수익성 지표가 모두 호전됐다.

기업들의 수익구조를 나타내는 매출액대비 영업이익 비중과 매출액대비 세전순이익 비중도 각각 전년보다 0.4%포인트, 1.0%포인트 축소됐다.

작년말 기업들의 부채비율은 하락했지만 차입금의존도는 오히려 확대돼 안정성 지표는 다소 위축됐다.

수익성과 성장성 지표 등이 상대적으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난 숙박·음식점업의 차입금의존도는 32.0%에서 31.3%로 높아졌다.

한편 도내 기업들의 경영지표는 전국과 비교해 총자산증가율은 2.6%포인트 낮았지만 다른 지표는 모두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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