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본 제주명소 앵글에 담다
마음으로 본 제주명소 앵글에 담다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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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0명 시각장애인들
관덕정 등서 촬영한 사진
KBS제주방송총국서 전시
▲ 양성호-용눈이오름.

(사)제주문화서포터즈(회장 양의숙)가 주최하고 상명대 영상·미디어연구소(소장 양종훈, 이하 연구소)와 제주시각장애인복지관이 주관하는 ‘마음으로 보는 세상, 마음으로 보는 제주’전시가 29일부터 KBS제주방송총국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10명의 도내 시각장애인들이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과 용눈이 오름, 관덕정, 용두암 등에서 찍은 사진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전시를 위해 시각장애인들은 약 3개월간 카메라를 다루는 방법을 비롯해 사진 찍는 기술 등을 배웠다. 이어 제주대 생활환경복지학부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제주의 곳곳을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연구소의 선별과정을 거쳐 전시장에 출품되는 작품은 고종국씨의 ‘해녀’와 양성호씨의 ‘용눈이오름’, 홍성천씨의 ‘관덕정’등 모두 70여점이다.

양종훈 교수는 “시각장애인들이 사진을 통해 비시각장애인들과 공존함을 느끼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라며 “서울에서만 열리던 전시가, 내 고향인 서울에서 열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는 관람객들에게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손으로 만지며 느끼는 사진인 ‘형압사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 저시력 시각장애인을 위해 빛이 나오는 액자인 ‘라이트 패널’의 형식으로 꾸며놓을 예정이다. 이와함께 점자 사진집을 제작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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