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29전경대 5소대…'안전 700일'
도내 한 전경 소대가 2년 가까이 자체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타 소대의 모범이 되고 있다.
제주해안경비단 소속 129전경대 5소대는 18일 자체사고 미발생 700일 이라는 기쁜 날을 맞게 됐다.
남제주군 대정읍 무릉리에 위치한 129전경대 5소대는 2003년 6월 중순께 소대 내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뒤 여태껏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5소대 35명은 소대원들이 모두 노력하고 마음을 뭉쳐 이 같은 큰 일을 해냈다고 자부하고 있다.
특히 제대하기 전 모두가 '1인 1자격증 취득운동'을 벌이며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는 소대원들은 제대 후에도 군 생활이 헛된 시간이 되지 않게 보람차게 보내고 있다.
소대원들은 "공부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체육활동도 가져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보람있는 군 생활을 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800일, 1000일이 될 때까지 사고 없는 소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윤교 전경은 "무사고 700일은 누구 하나의 힘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모두가 노력한 대가"라며 "많은 응원과 힘을 실어 주는 만큼 대원들은 제주도 해안경계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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