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 오름세로 어업용 면세유 가격도 인상이 불가피해 어민 가계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20일 제주시수협에 따르면 어업용 면세유의 기준 유종인 고유황 경유는 이달부터 드럼(200ℓ)당 6만8250원에 공급되고 있으나 다음달 공급가격은 7만4천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어업용 면세유 가격은 수협중앙회가 싱가포르 현지사장에서 거래되는 경유의 기준가격 변동에 따라 매달 1일 조정ㆍ발표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기준가격이 배럴당 43달러선을 넘어서 지난달 평균가격(37.84달러)에 비해 10%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어업용 면세유 가격도 드럼당 6000원 이상의 인상 요인이 생긴 것이다.
도내에 공급되는 어업용 면세유가 한달 평균 3만7166(2003년 연간 44만6000)드럼인 점을 감안하면 다음달 6000원만 인상된다 해도 어민부담이 2억원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한 어업인은 이에 대해 “어업용 면세유는 시중가격의 절반 수준에 공급되고 있으나 최근 고기도 잘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유가인상은 어민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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