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공영주차장 복층화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제주시는 부지면적 1000㎡ 이상 공영주차장 11곳 모두를 2018년까지 복층화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는 부지 확보가 곤란한 주차심화지역의 공영주차장을 복층화, 지역의 주차난을 완화하고 관련 예산도 절감하기 위한 것이다.
복층화 사업비는 1㎡당 65만원으로 신규 공영주차장 조성비(부지매입비 등) 166만원의 39% 수준이다.
제주시는 그 첫 사업으로 사업비 25억원을 들여 신제주공영주차장을 복층으로 만들어 지난 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신제주공영주차장 주차면수는 종전 115면에서 242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제주시는 이어 탑동입구 칠성로공영주차장 복층화 공사를 지난 상반기 시작했다. 이곳에는 사업비 15억원을 투입, 37면의 주차장 규모를 80면(2층3단)으로 늘리는 복층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에 국비 지원이 이뤄지면서 복층화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제주시는 내년부터 3년간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에 국비 80억원 등 160억원(지방비 매칭 50%)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제주시는 이 사업비를 공영주차장 8곳의 복층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에 40억원을 들여 2곳을 복층화할 계획이다. 2016년과 2017년에도 각각 3곳에 대해 복층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2008년에는 지방비를 투입해 공영주차장 1곳을 복층화한다는 방침이다.
임종찬 제주시 교통행정과장은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을 우선해 순차적으로 복층화 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말 현재 제주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30만2044대로 지난해 12월 말 25만8864보다 4만3180대 증가했다.[제주매일 한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