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中企 “새해에도 내수침체 우려”
도내 中企 “새해에도 내수침체 우려”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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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제주본부 조사 결과…“내실경영 주력”
71.4% “내년 경기 올해와 같거나 악화될 것”

제주도내 중소제조업체들은 새해 경기가 올해보다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내수침체와 소비?투자심리 위축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높아 경기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삼중)는 도내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새해 중소기업 경기 및 경제환경 전망조사’를 벌인 결과, 71.4%가 내년 경기가 올해와 같거나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28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올해와 같을 것으로 보는 업체(47.6%)가 가장 많았고, 이어 다소 악화와 다소 호전(각 23.8%), 매우 악화(4.8%) 등의 순이었다.

내년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도 다소 호전돼 7.7포인트 상승한 95.2를 기록했다.

SBHI가 100 이상이면 내년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 이하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새해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점으로는 내수침체(33.3%)의 응답비중이 가장 높았다. 원자재가격 상승(22.2%), 업체간 과당경쟁(13.0%)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 국내경제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가장 많은 업체가 소비·투자심리 위축(40.9%)을 꼽았다. 다음으로 금융변동(15.9%), 가계부채(13.6%), 부동산 경기회복(9.1%), 중국 경기둔화(6.8%) 등이라고 답했다.

중소기업의 절반이 넘는 61.7%는 새해 경영목표로 ‘내실경영’을 꼽았으며, 이어 ‘안전경영’(21.7%)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비해 외형적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안정적 경영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기중앙회 강삼중 제주본부장은 “응답 업체 대부분이 내수 침체와 소비·투자심리 위축,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내년에도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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