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다문화가정 이혼건수 매년 증가
제주지역 다문화가정 이혼건수 매년 증가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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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14년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주민공청회

제주지역 다문화가정의 이혼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6일 제주도청 별관 4층 회의실에서 다문화가족단체 및 기관,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안) 수립에 따른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주발전연구원이 발표한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다문화가족은 2423명으로 2012년 2158명 대비 121.3%가 증가했다.

또 지난해 제주지역 국제결혼 건수는 총 365건으로 제주지역 총 혼인건수 3638건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남성과 혼인한 외국여성은 지난해 기준 베트남 114건, 중국 71건, 필리핀 47건, 캄보디아 9건 등으로 아시아권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 남성과 외국인 아내와의 이혼은 2009년 74건, 2010년 105건, 2011년 116건, 2012년 92건, 2013년 97건으로, 2012년 잠시 주춤하다 다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적별로는 베트남과 중국 아내와의 이혼이 지난해 기준 각각 3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필리핀(15건), 일본(4건) 순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다문화가족에 대한 제주도의 정책을 검토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의 기본방향, 제도 개선 사항, 관련기관과 공공기관의 역할분담 사항 등을 포함한 다문화가족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다문화 정책과 도 단위 다문화계획 등 제주형 다문화계획을 발굴·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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