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마지막 인사 잔치 때보다 13명 많아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이 출범한 뒤 처음으로(?) 사무관(5급) 승진 인사를 단행한다.
특히 내년 1월에 단행될 정기인사에 사무관 승진 규모만 70명이 넘어 거의 ‘잔치’ 수준이 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양 행정시는 2015년도 상반기 정기인사에 따른 승진심사 대상자 명단을 지난 24일 확정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사무관급 승진 인원은 제주도가 행정직 24명, 시설(토목) 3명, 시설(건축), 농촌지도관 2명을 비롯해 사회복지직, 공업(기계), 공업(전기), 일반농업, 해양수산(일반수산), 보건, 농업연구관 각 1명씩 등 모두 38명이다.
제주시는 행정직이 11명, 시설(일반토목)이 2명이고 나머지 사회복지, 공업(일반전기), 농업(일반농업), 보건직은 각 1명씩 등 17명이다.
서귀포시는 행정직이 8명이고 농업, 녹지, 해양수산, 간호, 토목, 공업직은 각 1명씩으로 13명이다.
여기에 방송통신 2명, 시설(지적) 2명, 공업(화공) 1명 등 소수직렬 통합 승진 5명을 포함하면 제주도와 양 행정시를 합한 사무관급 승진 규모는 총 73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 1월 단행된 민선 5기 ‘마지막 인사 잔치’ 당시 사무관 승진 규모(제주도 38·제주시 13·서귀포시 9명)보다 13명이 많은 것이다.
당시의 여파로 인해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은 출범 후 처음 단행한 정기인사(8월)에서 사무관 승진자를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승진 심사 대상에 포함된 공무원들 중 상당수가 다음 달로 예정된 2015년 상반기 정기인사에 희망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와 양 행정시는 이에 따라 26일까지 승신 심사 대상자로부터 자기기술서를 제출받고 오는 29일 면접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