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탄금’‘서귀포소견’을 만난다
‘송하탄금’‘서귀포소견’을 만난다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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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암기념관 내년 3월까지
남농 허건 작품 전시회 마련
▲ 서귀포 소견

소암기념관은 26일부터 내년 3월 18일까지 ‘남농 허건- 소나무야 소나무야’를 기념관 전시관에서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소암기념관은 2008년부터 ‘서귀포옹과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소암(素菴) 현중화(玄中和)와 교유(交遊)했던 20세기 서화거장들을 재조명해오고 있는데, 이번 전시는 의재(毅齋) 허백련과 검여(劍如) 유희강(柳熙綱)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산수화와 소나무 그림을 주로 그리는 남농 허건(南農 許楗)은 속도감 있는 특유의 독필(禿筆) 또는 갈필(渴筆)을 빠르고(速筆) 자유로이 구사, 색채의 섬세함과 밝은 효과를 향토적 정취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초기작품인 ‘송하탄금(松下彈琴)’을 비롯해 소나무를 그린 ‘사송도(四松圖)’, 제주를 주제로 한 ‘서귀포소견(西歸浦所見)’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소암이 그에게 써 준 ‘서화전가이백년’과 당시 내로라하는 서화가들의 작품도 선보인다.

개막식은 26일 오후 4시 30분이다. 개막에 앞서 오후 3시부터 건국대 인문학연구원 김상엽 연구교수가 ‘남농 허건의 작품세계’를 주제로 강연한다.

한편 소암과 남농의 끈끈했던 교유는 제주출신 서예가 청탄(聽灘) 김광추(金光秋)와의 인연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의)064-760-3511.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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