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국비 지원 증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국비 지원 증가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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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내년 예산 168억4100만원 배정
올해보다 3.8배↑…고사목 가공시설도 추진
▲ 김우남 위원장.

제주도의 내년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예산이 크게 늘었다.

국회 김우남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 제주시 을)은 24일 산림청의 내년도 제주지역 지원 사업 예산 규모가 267억6500만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75억7000만원과 비교할 때 52.3%(91억9500만원) 늘어난 것이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내년 예산은 168억4100만원으로 올해 44억1300만원보다 3.8배나 증가했다.

이는 올해 예상을 뛰어넘는 재선충병 발생으로 예비비 37억원이 추가로 투입됐지만 효과적인 방제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김우남 위원장도 올해 국정감사 등을 통해 선제적인 예방활동과 사후 완전방제 등에 예산을 대폭 투입해야 한다고 요구한바 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그동안 방치됐던 재선충병 고사목을 목재 등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설장비 지원과 시설 지원을 위하 14억원을 신규로 배정했다.

고사목 보관 및 훈증과 파쇄 및 가공을 위한 시설 건립의 경우 제주특별자치도 예산 4억원과 자부담 2억원을 포함, 모두 20억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산림청 측은 내년 1월 말까지 건립 안을 확정하고 4월 착공, 7월 가동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최근 3년 동안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인해 제주의 숲이 훼손돼 안타깝다”며 “예산이 확충된 만큼 내년부터는 제주도와 산림청이 함께 재선충병 근절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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