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제3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장서 입장 표명

지난 19일 KBS라디오에 출연, ‘도의원들이 1인당 재량사업비 20억원 요구’, ‘국비 삭감해 선심성 예산으로 사용하고’ 있다 등의 발언으로 제주도의원들의 공분을 샀던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공식 사과했다.
원 지사는 24일 오전 제주도의회 제3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앞서 배포한 201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의결에 즈음한 인사말씀을 통해 “최근 라디오 방송 대담 중 일부 지나친 표현으로 본의 아니게 도의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의회를 존중하면서 건강한 견제와 협력관계를 책임져야 할 도지사로서 표현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모든 것은 저의 부덕의 소치다. 저는 올해를 예산개혁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회의 선언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통찰과 협력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새해 예산안 부결을 바라보면서 제가 의회와의 관계에서 소통의 부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에 앞으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하게 된다”면서 “원칙을 바로 세우려는 이런 노력들은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모두를 전국적 모범사례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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