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서복문화국제교류협회(이사장 이영근)는 23일 서귀포시 노블컨벤션에서 제13회 동아세아 서복문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고승익 제주관광학회 부설연구소장은 ‘서복의 동도와 제주·중국간 크루즈 여행문화의 활성화’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서복 관련 관광 상품의 확충과 제주도를 크루즈 모항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고승익 소장은 “약 2200여 년 전 중국 서복 일행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제주를 방문한 것은 관광의 개념으로 보면 최초의 제주 단체관광 활동으로 볼 수 있다”며 “서복 일행의 제주도 탐방은 중국의 모항을 출발해 선상에서 숙박과 식사가 이뤄지고 제주도라는 기항지에 도착한 후 제주를 탐방했는데 이는 오늘날 크루즈를 이용한 중국인의 제주여행과 비슷한 형태의 관광 활동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를 크루즈 모항으로 개발해 크루즈 관광에 따른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강정항의 크루즈 부두를 조기에 완공하는 것이 최대의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또 고 소장은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 대부분은 서복이 2200여 년 전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제주도를 두 번씩이나 방문했던 웰빙의 섬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이를 제대로 홍보하기 위해 제주도 차원에서 정방폭포와 서복공원 일대를 재정비해 제주도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주매일 고권봉 기자]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