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인생의 2막 펼친다"
순유입인구 1만 돌파 눈앞
"제주서 인생의 2막 펼친다"
순유입인구 1만 돌파 눈앞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1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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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956명…전년 比 39%
귀농·귀촌·산업종사자 늘어

제주로 삶의 터전을 옮기는 사람들의 행렬이 거침없이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11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유입인구에서 유출인구를 뺀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114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사상최대를 기록했던 1091명을 훌쩍 넘어선 규모다.

전달과 견줘서는 198명, 작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491명이나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제주로 들어온 순이동 인구는 9956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작년 연간 순이동 인구(7823명)를 2000명 이상 넘어선 것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9.2%(2805명)나 많은 것이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순이동 인구는 1만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인구 100명당 순 이동자 수를 뜻하는 순이동률은 0.19%로 1년 전보다 0.08%포인트 늘었다. 세종(3.66%)에 이어 두 번째 높았다. 세종의 경우 정부기관 이전 등으로 인위적인 인구 이동이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제주지역 순이동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지역은 2012년 1월 순이동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선 후 지난달까지 내리 33개월째 유입인구 초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인구 유입이 본격화된 2010년 437명에 그쳤던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2011년2343명, 2012년 4876명으로 급증한 후 지난해에는 사상최대인 7823명에 달했다.

올들어서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작년 연간 순유입 인구 규모를 돌파했다.

최근 빠르게 확산되는 귀농.귀촌 분위기에 맞춰 ‘인생 2모작’을 제주에서 펼치려는 도시민들의 행렬이 늘어나면서 제주의 인구 유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청정환경과 아름다운 풍광을 갖춘 제주에서 경제활동을 하려는 청장년층과 관광객 증가로 관련 산업 종사자의 유입이 늘어난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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