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용 의원 교육청 2차 추경 예산심사서 지적

22일 제주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위원장 좌남수)가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2014년도 2차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사하는 자리에서 이경용 의원(새누리당, 서귀포시 서홍·대륜동)은 국책사업에 발목잡혀 예산을 집행하지 못 하는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거론했다.
이경용 의원은 "중문중학교의 경우 학교 시설물이 안전평가에서 위험한 D등급을 받았고 시설 개선 예산이 국비로 배정됐지만, 해군기지를 둘러싸고 마을내 갈등이 있어 예산 집행을 요청하지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강정초등학교 역시 중문중과 같은 입장에 놓인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교육사업은 해군기지 사업에 대한 마을 측의 입장과 별개로, 교육 자체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주도교육청이 주민 설득에 직접 나서 적극적으로 해결을 도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문중 별관동은 2011년 안전진단 'D등급'을 받았으나 해당 사업이 2012년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주변학교 환경 개선 현대화사업'에 포함돼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던 중 강정지역 갈등 문제로 사업 추진이 보류되면서 3년째 공사를 진행하지 못 하고 있다.
이에대해 김병호 행정국장은 "마을 설명회를 가졌다"며 "묶인 국비와 별개로 내년초 강정초에 7억원을 투입해 공사를 시작하고, 중문중에 대해서는 관련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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