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당근 활로 다각적 모색 ‘관심’
 제주당근 활로 다각적 모색 ‘관심’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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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농협, 서울 당근케이크 전문 보네르땅과 원료 공급 협약
▲ 구좌농협ㆍ보네르땅 제주당근 공동마케팅 업무협약

작황호조와 생산량 증가 등으로 유통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제주산 당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다각적인 대책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구좌농협(조합장 부인하)은 지난 18일 당근케이크 유명 전문점인 보네르땅(대표 김명희·서울 강남구)과 제주산 당근 소비촉진 및 유통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구좌농협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보네르땅은 앞으로 구좌지역에서 생산된 당근을 당근 케이크 원료로 사용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구좌농협에서 생산·출하한 당근에 대한 홍보 판매 등 다양한 공동마케팅을 추진할 것 등도 약속했다.

구좌농협은 당근 생산·가공 및 유통의 주체일 뿐 아니라 당근의 안정적인 수급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당근 가공식품의 원물 수급을 조절하는 컨트롤타워 역할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구좌농협은 산지와 가공업체간 직거래 활성화와 상호소통의 장을 마련, 농가와 기업의 필요를 충족시켜 최적화된 신선농산물을 공급하는 역할도 담당하게 됐다.

구좌농협 부인하 조합장은 “최근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채소로 당근이 자리매김 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청정제주에서 생산된 바른 먹거리인 당근이 전국 각지의 소비자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네르땅 김명희 대표는 “좋은 재료로 만든 건강한 먹거리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는 회사의 발전방향에 제주 구좌 친환경당근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좌농협은 이에 앞서 올해산 제주 당근의 원활한 유통처리를 위해 지난 4일 서울 가락시장내 5개 도매법인과 ‘제주 세척당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유통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국내 대표적인 도매법인과 구좌농협은 제주산 당근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중국산 등 수입 당근 거래를 억제하고 제주산 출하를 늘리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도 당근 소비촉진을 위해 이달 말부터 1억원을 들여 당근효능을 보하기로 했다.

또 농협중앙회는 ‘당근 상생마케팅’과 ‘월동채소 특별 할인관 설치’ 등을 통해 대대적인 당근 소비촉진운동을 벌일 계획이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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