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종합 방안 마련
정부가 지방공기업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지방공기업 혁신을 위해 어떠한 방안이 제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지방공기업은 제주도개발공사(사장 김영철), 제주에너지공사(사장 이성구),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 3개 기관이다.
2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과도한 부채, 느슨한 경영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지방공기업을 혁신하기 위한 ‘지방공기업혁신단’이 지난 18일 출범했다.
행자부는 지방공기업혁신단 위원 전원을 외부 민간전문가(9명)로 구성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지방공기업 종합혁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방공기업혁신단은 출범과 함께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방공기업 혁신 아이디어 제안 공모를 내년 2월 18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정부의 2013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결과(가~마) 제주에너지공사는 ‘나’ 등급을 받았으며, 제주도개발공사와 제주관광공사는 ‘다’ 등급을 받았다.
부분별 평가결과 분석결과 리더십·전략 부분에서 에너지·관광공사는 지방공기업 평균인 82.61점 보다 낮게 나타났고, 경영시스템 부분에서는 에너지공사가 평균점수인 85.22점 보다 낮게 나타났다. 또 경영성과 부분에서는 제주관광공사가 평균점수인 83.10점 보다 낮고, 정책준수 부분에서는 에너지공사와 개발공사가 평균점수인 64.87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분야별로 제도개선이나 경영합리화, 복리후생 정상화 등으로 개선을 요구받은 적은 있지만 정부가 지방공기업에 대해 종합적인 혁신안을 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디어 공모는 행정자치부 홈페이지(www.mogaha.go.kr)와 국민신문고-국민행복제안(www.epeople.go.kr)을 통해 가능하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