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10점 만점에 5.29점…36개 대학 중 31번째 '4등급'
계약분야 6.36점 전국 최하위권…연구·행정분야도 하락
제주대학교가 허향진 총장 부임이후 진행된 두 차례의 전국 국·공립대 청렴도 평가에서 2회 연속 '하위권'으로 조사됐다.
제주대는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가 전국 36개 국·공립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도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종합청렴도 5.29점(10점 만점)을 받아 36개 대학 중 31번째(4등급)를 기록했다.
권익위는 2012년부터 4년제 대학 등 36개 대학과 2년제 및 교육대학 등 21개 대학에 대해 격년제로 청렴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대는 첫 회인 2012년 조사에서도 6.06점을 받아 평균 6.84점을 밑돌며 35개 대학중 31번째에 머무른 바 있다.
권익위 청렴도 평가는 '계약분야'와 '연구 및 행정분야'로 나뉘어 시행된다.
'계약분야' 청렴도는 일정기간 해당 대학의 계약업무(구매, 용역, 공사)와 업무처리 경험이 있는 계약 상대방 및 입찰 참가자 등 주로 외부인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연구 및 행정분야'는 현재 해당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교직원과 연구원, 조교, 박사과정 등 소속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는 방식이다.
올해 제주대는 계약분야에서 6.36점을 얻어 전국 최하위권(34번째, 5등급), 연구 및 행정분야는 5.33점으로 중위권(23번째, 3등급)을 받아 전체적으로는 하위권(5.29점, 32번째 4등급)으로 분류됐다.
제주대의 종합청렴도 5.29점은 청렴도가 가장 높은 군산대 6.18점보다 0.9점 낮고 전국 평균 5.67점에도 미치지 못한 수치다.
특히 제주대의 올해 청렴도 점수는 계약분야, 연구 및 행정분야, 종합점수가 모두에서 2012년보다 0.46~2.21점 하락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청렴도 최상위 기관은 군산대(6.18점), 한국해양대(6.17점), 서울시립대(6.13점)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