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가파른 증가
10월 한 달 529억이나 ‘껑충’
주택담보대출 가파른 증가
10월 한 달 529억이나 ‘껑충’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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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본부 “매매거래량 늘어난 영향”

제주지역 주택담보대출이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8월초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저금리 지속 등으로 주택 매매거래가 호조를 보인데 따른 현상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는 18일 내놓은 ‘10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자료를 통해 도내 금융기관 여신은 전달(2163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26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예금은행 여신은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늘면서 1798억원으로 전달(105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신협과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전달(1113억원)보다 둔화되면서 월중 832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금융기관의 대출을 항목별로 보면,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모두 늘면서 전달(787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돼 1258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월중 529억원 늘었다. 전달 272억원 증가와 견줘 갑절 가까이 증가폭이 확대됐다.

한은 제주본부 김부강 과장은 “LTV 규제 합리화 조치로 LTV 비율이 8월 1일부터 70%로 단일화된 데다 저금리 지속 등의 영향으로 주택 매매거래가 호조를 보인 것인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국토부 집계에 따르면 도내 주택매매거래량은 9월 977건에서 10월 1156건으로 18.3% 증가했다.

한편 금융기관 수신은 전달 감소(-91억원)에서 큰 폭의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월중 1788억원 늘었다.

10월말 도내 예금은행의 대출연체율은 0.69%로 전달말에 비해 0.13%포인트 상승했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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