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난방비부담 너무 크다
농가 난방비부담 너무 크다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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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구의 1.8배…관련유류세부담 경감대책 시급

농어촌 주민들의 난방비 부담이 도시가스를 쓰는 도시민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서민층 난방비 부담완화를 위한 세제 개선안’에 따르면 농업촌 주민의 72% 가량이 사용하는 등유(기름보일러)의 월 사용금액은 22만9891원으로 도시지역 도시가스 사용가구 월 12만6435원에 비해 1.8배나 많다.

전경련은 이에 대해 “에너지 세제가 잘못돼 농업촌 주민들이 도시주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난방비를 부담하는 등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등유 1ℓ에는 특별소비세 154원 등 모두 220.4원의 세금이 붙는 반면 도시가스 1kg에 부과하는 세금은 특별소비세 40원 등 49.3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현행 에너지 세제개편 계획상 2007녀 1월 등유 특별소비세가 ℓ당 201원까지 인상될 예정이어서 이에 따른 월평균 난방비도 24만8011원으로 7.9% 인상이 불가피, 농어촌 주민들의 난방비 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농업계 일각에서는 “농어촌 가구소득이 도시가구의 76% 수준에 불과한 상황에서 등유의 세부담이 도시가스보다 높아 농가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정부는 농어민들이 난방연료로 주로 사용하는 등유의 세부담 경감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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