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융복합 관광자원 개발 방안 마련 '시동'
친환경·융복합 관광자원 개발 방안 마련 '시동'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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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관광협회, 스위스·스페인 현지 방문조사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문화·역사교육과 자연보존의 가치를 동시에 심어주기 위한 정책적 대안이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친환경 관광자원 개발 및 융복합 관광지 조성을 위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스위스와 스페인 등 국제적 관광도시 현지 방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기간 연구팀은 스위스 관광청, 로잔호텔학교, 스페인 성가족성당 관리회사 등을 방문, 현지 관광산업 현황과 기관별 역할 등에 대한 인터뷰 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스위스 관광청 마틴 니데거(Martin Nydegger) 부사장은 “스위스 관광의 슬로건은 ‘get natural(자연으로 돌아가자)’로 앞으로도 변경 없이 모토를 유지할 것”이라며 “관광자원의 가치는 지속가능성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대표적인 예로 그는 스위스 모빌리티를 들었다. 그는 “스위스 모빌리티는 산악자전거, 하이킹, 싸이클링, 카누잉, 인라인스케이트 등 5개 부문 490개 루트로 이뤄져 있다”며 “자연자원 훼손 없이 관광객들에게 자연의 가치를 일깨우는 관광을 할 수 있도록 조성, 스위스 관광의 지속가능성을 대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스페인 성가족성당(Basilica de la Sagrada Familia)의 마케팅실 마릴리 콜(Marili Guerrero Coll)은 “가우디 건축물이라는 문화적 가치와 더불어 종교적 가치를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가족성당은 세계적 건축가인 가우디의 작품이기도 한 미완의 건축물로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자원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특히 건축물 보전을 위해 시간당 1200명(성수기 1500명)으로 입장을 제한하고 있지만 작년에만 317만 6000여명이 방문했을 정도다.

연구팀은 이번 방문조사를 토대로 친환경 관광자원 개발 및 1·3차 융복합 관광지 조성 방안에 대한 정책 대안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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