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5 설왕설래
지방선거를 1년 남짓 남겨 놓은 집권당인 열린 우리당 제주도당은 이달 말로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시기가 정해지면서 '벙어리 냉가슴' 앓는 처지라고 호소.
지난해 APEC 부산 개최 확정으로 선거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자체 판단중인 제주도당은 올해 주요 10대 공공기관 제주 제외와 맞물려 이번 공공기관 발표에서도 도민이 만족할 만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서 악재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고 한숨.
이와 관련 당의 한 관계자는 "당정 협의를 통해 적극 건의하는 한편 지역 국회의원들에게도 '신경 써 주도록' 신신 당부했다"면서 "지방 이전 파급 효과가 큰 대형 공공기관 유치 실패는 정부가 욕을 먹어야 마땅하지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제주도의 잘못도 간과 할 수 없다"며 만에 하나 공공기관 이전 과정에서 '도민들의 불만이 쏠릴 경우' 도와 함께 '책임론'을 나눠 가지는 '물귀신 작전'을 전개할 방침임을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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