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제주 전역에 걸쳐 환경이 파괴되는 가운데 제주형 환경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는 17일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제주 특성에 맞는 환경교육 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 및 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제주대 기초연구원 홍효정 연구원은 ‘친환경 생활실천을 위한 교육 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형 환경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반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홍 연구원은 “급속한 산업화로 제주를 비롯한 우리나라 전 국토가 환경파괴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제주도의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환경교육위원회를 구성하고, 제주 환경교육의 중심축이 될 제주지역환경교육센터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현재 도내 환경교육장의 현황을 파악하고 이들 시설의 보완 및 환경교육장 내에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 분석이 필요하다”며 “사회환경교육 활성화 차원에서 제주 전 지역을 환경교육장화 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또 “지역별로 활용 가능한 환경학습장이 부족한 곳에 환경교육 시범마을이 조성된다면 지역적으로 균형을 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생활에서 환경보전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홍 연구원은 “도내에 환경교육 전문교사가 전무하다”며 “학교 환경교육 내실화를 위해 교사들에 대한 환경교육 전문가 컨설팅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부대 행사로 환경교육사례 포스터, 환경교육 교재·교구 전시회, 친환경 먹을거리 체험 행사 등도 실시됐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