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고용 매년 늘며 고용문화 새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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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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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민간기업 통합 정기공채...올 278기업 참여 594명 채용

제주도가 예측 가능한 채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제주지역 실정에 맞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2년 첫 도입한 ‘민간기업 통합 정기공채’가 제주도내 채용문화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상·하반기에 민간기업 통합 정기공채에서 141개 기업에서 594명을 채용했다. 참여기업은 상·하반기에 총 278곳에 이른다.

2012년 8월 도입된 민간기업 통합 정기공채는 제주도내 상시근로자 5인 이상 민간기업(공기업 제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도입 첫해는 54개 기업이 참여해 44명이 채용됐고, 지난해는 234개 기업이 참여해 378명이 채용됐다.

특히 올해 하반기 공개채용에는 도내 기업 이외에도 도외 기업에서도 참가하면서 참가기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채용된 구직자의 연봉은 신입사원의 경우 1308원~3600만원, 경력사원은 1620만원~4800만원 수준이다.

업종별 모집인원은 서비스업이 가장 많고, 이어 생산 및 제조업, 관광, 엔지니어링, 보건 및 복지, 도·소매업 순이다.

기업별 주요 모집요강은 정기공채 가이드북을 통해 제공되고 있으며, 제주도(http://www.jeju.go.kr)와 제주YWCA(http://www.jejutwca.or.kr)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제주지역의 청년고용 형태는 타 시·도와 달리 혈연·지연·학연 등 인간관계가 채용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면서 불특정한 수시공채가 보편화된 채용문화를 형성해온 것이 현실이었다. 때문에 우수한 스펙을 가진 구직자가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

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공정한 경쟁을 통한 능력위주의 채용시장 구축과 채용시기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민간기업의 구인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정기공채를 도입하게 됐다.

이를 통해 공채 시행이 어려운 민간 기업들에게 홍보와 구인기회를 제공하고 취업률을 증가시키고, 구직자에게 인지도가 높지 않은 민간기업의 인지도를 높이고 동시다발적인 공채를 시행해 청년층 고용불안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면접과 시험을 동시에 대행해 비용절감 효과까지 가져오고 있다.

특히 도가 도입한 ‘민간기업 통합 정기공채’는  지난해 11월 안전행정부 주관으로 열린 행정제도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정과제 해결분야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민간기업 통합 정기공채는 지난해부터는 제주YWCA 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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