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號 제주서 아시안컵 정예 가린다
슈틸리케號 제주서 아시안컵 정예 가린다
  • 고기호 기자
  • 승인 2014.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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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서귀포서 진지훈련 돌입…아시안컵 대비 22일까지
"차두리도 보증수표 아니" 무한경쟁 예고…제주출신 임창우 합류
▲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서귀포시민축구장에서 가벼운 달리기로 첫 훈련을 시작하고 있다. 고기호 기자

“차두리도 아시안컵 출전을 장 담할 수 없다. 이름만으로 보증 수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슈틸리케 감독이 제주에서 전 지훈련을 시작하면서 ‘무한경쟁’ 을 예고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 표팀이 15일부터 제주에서 전 지훈련을 하기 위해 이날 제주 를 찾았다. 슈틸리케호는 오는 21일까지 제주에서의 훈련을 시작으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15호주아시 안컵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15일 오전 제주에 도착한 대 표팀은 숙소에 여장을 푼 후 바 로 훈련을 시작했다. 첫 훈련은 2002월드컵 당시 히딩크호가 손발을 맞췄던 서 귀포시민축구장.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슈 틸리케 감독은 “겨울이지만 제주 의 날씨가 좋아 전지훈련 장소로 택했다”며 “오늘은 비가 내리지 만 다른 지방은 강추위여서 훈 련하기에는 제주가 좋다”고 소 감을 피력했다.

그는 “이번 제주 훈련에서는 기 술과 전략적인 측면을 중심으로 집중 훈련해 좋은 성과를 만들겠 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아시안컵을 마 지막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FC서울)를 두고 “이번 전 훈 참가가 그에게 아시안컵 출전 의 보증수표는 아니다”라고 분명 하게 선을 그었다.

차두리의 대 표팀 선발이 유동적일 수 있음 을 시사한 대목이다. 그는 “차두리 역시 다른 선수 들과 마찬가지로 아시안컵에서대표팀을 위해 뛰어줄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면서 “차두 리가 이번 전훈을 통해 아시안 컵에서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 는 기회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안컵에 출전할 최종 명단에 대해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며 “제주에서 1주일 간 선수를 지켜보고 최종 명단 은 계획대로 22일에 발표하겠 다”고 말했다.

슈틸리케의 말에 자극(?)을 받 았는지 첫 날 ‘몸풀기’ 수준의 훈 련에도 선수들은 치열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1시간 정도 몸을 푼 후 필드 플레이어 8명씩 3개 조 를 이뤄 치른 미니게임도 실전 을 방불케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 기 위해 선수들은 몸을 날리는 태클도 마다하지 않았다.

55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 리고 있는 한국 대표팀의 이번 훈 련에는 K리그 등 국내파를 중심 으로 일본 J리그와 중국 슈퍼리 그에서 뛰는 선수 28명이 합류 해 발을 맞춘다.

유럽파와 중동파는 시즌이 진 행 중이어서 참가하지 않았다. 2014 인천아시아게임 금메달 의 주역인 제주 출신 임창우도 합류해 주목을 받고 있다.

훈련은 잔디상태에 따라 시민 축구장 인근에 위치한 서귀포축 구공원내 천연잔디 구장을 오가 며 이뤄진다. [제주매일 고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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