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공무원노조, '교원업무 경감' 접점 찾다
교육감-공무원노조, '교원업무 경감' 접점 찾다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4.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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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소규모학교 행정실에 공무원 배치" 동의
교육감 "교무행정실무사 연차적 선발" 약속

이르면 내년부터 교무행정실무사가 일선학교에 배치된다. 또, 소규모학교와 혁신학교에는 일반직 공무원들이 행정실에 배치돼 행정과 교원 업무를 함께 지원한다.

이석문 교육감과 제주도교육청 공무원 노조(위원장 김완근)가 '교원업무 경감을 위한 일반직 공무원의 학교 재배치'를 놓고 불거진 갈등에 접점을 찾았다.

도교육청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해 도교육청 간부진 7명과 김완근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5명이 지난 12일 오후 교육감 접견실에서 면담을 가진 결과 큰 틀에서 의견접근을 이뤘다고 밝혔다.

그간 '교원업무를 돕기 위한 일반직 공무원의 교무실 배치'에 극렬히 저항해 온 노조는 '행정 인력이 열악한 소규모학교 등에 한해 학교 행정실에 일반직 공무원을 배치하는 안'에 우선 동의했다.

이에대해 교육청은 '교무행정실무사의 연차적 선발'을 약속했다. 교무행정실무사는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해 당초 교육감이 일선학교 배치를 공약했던 사항이지만, 당분간 비정규직을 양산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무게를 두며 추진이 보류됐었다.

교육청과 노조는 또, '교육중심 학교시스템 구축TF팀'을 통해 교원업무와 행정실 업무를 동등하게 펼쳐놓고 업무량을 파악, 공유한 뒤 전체적인 학교업무 간소화 방안을 학교업무 표준안으로 만들어 일선학교에 배포해나가기로 했다.

이정원 대변인은 "학교업무는 교장 재량이라 TF팀의 표준안이 모든 학교에 통용된다고 확언할 수는 없지만 표준안을 만들어 권고안으로 학교에 전달해나가고, 교원업무 경감과 관련한 교육감의 정책적 방향에 대해 노조와 함께 대안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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