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심장질환 주의하세요
겨울철 심장질환 주의하세요
  • 제주매일
  • 승인 20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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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소방서 안덕119센터 소방장 정성일

본격적인 겨울로 진입했다. 기온저하로 몸이 움츠러들고 운동량이 적어지는 탓에 인체 면역기능이 약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실내에서 따뜻하게 유지됐던 체온이 갑작기 차가운 야외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 수축, 혈압상승, 심박동수 증가 등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심근경색, 협심증의 심장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산소와 영양공급이 중단되면서 심장근육 조직이나 세포가 죽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정상보다 좁아져 있는 사람은 혈류가 감소하고 혈관 안에 혈전이 잘 생겨나 심근경색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실제 겨울철 기온이 1도 내려갈 때마다 1개월간 심근경색 발생률이 2%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심근경색의 대표증상으로 흉골아래가 심하게 조이는 듯한 가슴통증으로 가슴에서 시작되어 목·어깨·왼쪽팔로 이어지기고 하고, 호흡곤란, 식은땀이 흐르고 이같은 증상이 30분이상 지속되면 일단 심근경색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심근경색 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한 빨리 막힌 심장혈관을 다시 열어줘 심근경색의 진행을 막고 심장기능을 보존해야 한다. 

대개 심근경색 발생후 3~6시간이 이내에 재관류가 이루어진다면 심근의 괴사를 막거나 최소화 할 수 있어 이를 황금의 시간이라 말한다. 시간이 생명인 셈이다. 심근경색은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운동 부족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꾸준한 관리와 개선이 중요하다.

중·장년층의 경우 가능하면 추운 날씨에는 아침 운동을 삼가고 걷기,가벼운 달리기, 산책 등으로 신체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강약을 조절하며 운동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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