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메밀’ 새로운 명품으로 만든다
‘제주메밀’ 새로운 명품으로 만든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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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면적 재배 걸맞게 축제·상표등록 등 추진
▲ 메밀꽃.

전국에서 재배면적이 가장 넓지만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제주메밀을 명품작물로 키우기 위한 작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김우일)은 14일 제주메밀을 봉평메밀을 넘어서는 명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의 메밀 재배면적은 2392ha로, 이 중 35%인 848ha가 제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가 488ha로 2위이며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강원도는 253ha로 제주의 3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처럼 제주가 국내에서 메밀의 제1 주산지이지만 생산량의 95% 이상을 농산물유통공사와 강원도 봉평농협 등과 계약재배 및 판매로 실질적인 농가소득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에 따라 메밀의 재배면적으로 넓히고 메밀꽃 축제와 식품박람회 참여 등 전략을 세워 명품화 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년에 2번 재배로 오는 2020년까지 메밀 재배 면적으로 1500ha까지 늘리고 연간 500t 가량을 가공, 제주도 자체 판매망을 구축한다.

또 내년 6월 혹은 10월에 도내 대단위 메밀농장에서 ‘메밀꽃 축제’를 개최하고, 연간 4회 이상 도·내외 식품박람회에 참여하며 로고 제작 및 특허 또는 상표 제작 등으로 상표 등록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메밀 1차 가공 및 요리 표준화 정립 ▲우량 품종 및 재배기술 보급 ▲제주메밀 명품 만들기 연구회 조직 등도 명품화 사업의 일환으로 제시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메밀 명품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월동채소 면적 조절 기능으로 밭작물 농가 소득안전화에, 현재 연간 23억원에 머무는 메밀 소득을 오는 2017년에는 약 40억원까지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도 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064-7960-7542)로 문의.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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