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성공 ‘장애인 일자리 창출사업’
반가운 성공 ‘장애인 일자리 창출사업’
  • 제주매일
  • 승인 201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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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권역재활병원장 조기호

꿈앤카페 ‘소리’,  꿈앤가게 ‘도리’. 이 두 곳은 제주권역재활병원에 자리를 잡은 장애인이 일하는 카페와 가게이다. 지난 7월 제주 도내 공공기관과 전국병원 중에 가장 먼저 문을 열어 또 다른 성공의 길을 걷고 있다.

병원 1층 로비에 위치한 카페와 가게는 장애인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지켜보는 이의 눈길은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성공이라 말할 수 있다.

공공병원인 제주권역재활병원을 찾는 도민들에게는 편의를 제공하고,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시도된 카페와 가게의 성공이 더욱 반갑다. 최근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종합복지관 재활 분석 자료에 의하면 취업재활사업을 통해 취업한 장애인의 근속 기간이 갈수록 줄고 있으며, 1년 이상 근속한 장애인은 38명으로 취업에 성공한 장애인 135명의 28%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제주권역재활병원 카페와 가게 등에 입사한 중증장애인 6명(7%)은 일반 직원과 똑같은 복지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병원을 찾는 도민들도 이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애인들이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 따스한 사랑의 손길도 느끼고, 삶의 의욕도 높일 수 있게 성공모델이 돼주길 간절히 바라는 병원의 입장에선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장애인 카페와 가게는 ‘조기사회복귀재활실’을 이루어가는 여러 가지 도전과 노력 가운데 하나다.

장애인이 스스로의 의지와 정신력만으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인생을 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장애인이 일하는 카페와 가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하나가 되는, 장애 때문에 겪는 편견이나 불편함이 없이 사회구성원으로 동등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제주권역재활병원 임직원은 계속해서 장애인 카페와 가게를 활성화하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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