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中企 체감경기 연말 급랭 우려
도내 中企 체감경기 연말 급랭 우려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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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조업체 경영 애로 사항 '내수부진' 장기간 1위

제주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기 기대감이 두 달 연 속 상승세를 접고 연말 한파를  예고했다.

도내 경기분석 기관들이 내놓 은 경기전망이 모두 부정적으로  나타나면서 도내 기업들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 는 것이 아니냐는 인식이 확산 되고 있다.

9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삼중)가 도내 중 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11~18일 조사한 ‘12월 경기전 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업황 전 망 건강도지수(SBHI)는 91.7 로 전달(92.5)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9월 87.4에서 10월 91.7,  11월 92.5 등으로 두 달 연속 상 승곡선을 그린 전망지수는 이달  다시 하락세도 돌아섰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고, 그 이 하면 반대를 의미한다.

경기변동 항목별 SBHI는  ▲생산(93.0→90.5) ▲내수 (93.5→87.5) ▲수출(91.0→91.0)  ▲경상이익(95.0→88.1) ▲자 금사정(94.5→88.1) ▲고용수 준(87.5→83.3) 등으로 보합세 를 유지한 수출을 제외하면 모 든 지수가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 응한 중소제조업 체들이 꼽은 지난달 경 애로  사항은 ‘내수 부진’(81.0%)으로 장기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원자재 가격상승’(42.9%),  ‘판매대금 회수 지연’(38.1%), ‘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38.1%),  ‘인건비 상승’(33.3%) 등의 순으 로 나타났다.

11월 경기전반 업황실적도  85.7로 전달보다 1.8포인트 하 락했다. 9월 이후 두 달 연속 떨 어졌다. 생산과 내수, 업이익,  자금조달사정 등 수출을 제외한  모든 항목의 실적지수가 전달보 다 후퇴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  강삼중 본부장은 “내수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고, 일부 업종 의 계절적 비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중소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 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 제주본부 (본부장 정상돈)가 최근 발표한  12월 업황전망BSI도 83으로 전 달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경기 둔화가 예상되면서 세월호 사고  여파가 나타난 지난 5, 6월 경기 지수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 로 조사됐다.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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