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지원협의회서 이전기업 지원책 등 논의

최근 제주지역 부동산 가격 급등이 기업유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이전 기업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와 제주도, 제주경영자총협회가 최근 공동으로 마련한 ‘제주지역 중소기업지원협의회’에서 이 같은 주장이 나왔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도내 중소기업 및 유관 지원기관 관계자들은 최근 침체된 기업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도내 부동산 가격 상승이 이전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가 오름세가 가팔라 부지 마련 비용이 급증하고 주거비 상승 요인이 된다는 지적이다.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앞으로 조성 예정인 제2첨단과학기술단지에 공장과 주거시설이 동시에 입주할 수 있는 복합건물 설립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영세기업과 벤처기업 등을 우선 지원해 안정적인 기업경영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또 제주지역 산업 경쟁력에 큰 영향을 주는 물류산업을 제주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세월호 사고 이후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책의 하나로 정책적 지원 방안과 함께 논의됐다.
도내에서 생산된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확대를 위해 도내에만 있는 공동 마케팅 및 판로지원 통합센터를 도외에도 설치해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됐다.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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